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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23. 11:48 - 까사밀라

#초보 엄마, 젖 잘 도는 가슴 만들기

초보 엄마, 젖 잘 도는 가슴 만들기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자궁만큼이나 큰 변화를 겪는 것이 엄마의 ‘가슴’이다. 임신 후기부터 준비하는 젖 잘 도는 가슴 만드는 방법에서 출산 후의 젖몸살, 젖 말리는 노하우까지. 통증은 없애고 모유 수유는 잘 하게 도와주는 초보 엄마의 똑똑한 가슴 관리법을 정리했다.

 

임신 후기에서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 엄마의 가슴은 많은 변화를 겪지만, 케어해 주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엄마 몸이 가장 힘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가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엄마는 가슴 통증과 모유 수유의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따라서 성공적인 ‘엄마의 가슴 관리’는 남편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가슴 마사지를 부탁하도록 한다. 보통 가슴이 작으면 모유 수유가 힘들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슴의 크기나 모양은 별 상관이 없다. 아기가 젖을 빤 만큼 모유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part 1. 임신 때부터 준비한다

"울혈 없애고 젖 잘 도는 가슴 만들기" 

 

임신 중 가슴 마사지는 가슴 울혈을 예방하고, 젖샘을 자극해 출산 후 젖이 잘 돌게 도와주어 모유 수유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가슴 마사지는 임신 중기 이후에 젖샘을 자극하는 정도의 가벼운 마사지라야 한다. 혹시 가슴 마사지 중 배가 뭉치면서 기분이 좋지 않으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다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울혈 없애고 젖 잘 도는 가슴 만드는 마사지법

출산 전이라면 하루에 한 번, 몸이 따뜻하고 유연해지는 가벼운 샤워 중이나 샤워 직후에 부드럽게 만져 주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다. 가슴 마사지는 출산 후에도 해주면 젖을 돌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는 횟수 제한 없이 젖이 잘 나올 때까지 실시하면 된다. 


1. 왼쪽 유방을 마사지할 경우, 오른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넣는다. 이때 손은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등 쪽에서 유방, 유두를 감싸듯 부드럽게 쓸어 준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2. 왼쪽 유방을 마사지할 경우 오른손으로 왼쪽 유방 밑부분을 들어올리듯 살짝 받친 다음, 왼쪽 손바닥 부분으로 받친 오른손을 밀어 준다. 한 부분만 실시하지 말고, 여러 각도에서 천천히 밀어 준다.


 

part 2. 제2의 산고, "젖몸살 없애기" 

젖몸살이란 분만 후 엄마젖이 초유에서 성숙유로 변할 때 수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젖이 빠져 나오지 못해 고이게 되고, 그로 인해 유방이 단단해지면서 생기는 통증이다. 이때 젖몸살을 잘 풀어 주지 않으면, 유방 속에 고인 젖 안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유선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젖몸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자주 수유하는 것. 하루에 8∼12회 정도 수유하고, 아이에게 젖을 충분히 빨려 유방을 완전히 비우도록 한다. 또 엄마 젖 외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가 어려울 경우에는 유축기로 젖을 미리 짜 놓는다. 


젖몸살 풀어 주는 마사지법

마사지 시작 전에 뜨거운 물에 타월을 담갔다 건져 유방을 감싼 후 천전히 찜질해 준다. 마사지 중간중간에도 따뜻한 타월을 가슴에 대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를 얼마만큼 해야 젖몸살이 풀어진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젖송이가 심하게 뭉쳐 있는 산모는 5∼6시간을 계속해 줘야 겨우 풀린다. 중요한 것은 모유가 다 나올 때까지 계속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편이나 친정 어머니의 도움은 필수다. 젖송이가 만져지는 쪽을 집중적으로 쓸어내린다. 마사지로 젖송이가 어느 정도 풀렸을 때, 아이에게 젖을 물리거나 유축기로 짜내, 유방 안의 젖을 없애면 자연스럽게 젖몸살이 풀린다. 


1 마사지 받을 유방 쪽의 팔을 마사지해 주는 사람 어깨에 올리면, 마사지해 주는 사람은 손을 가지런히 모은 후 새끼손가락 측면으로 팔과 쇄골에서 유방, 유듀 쪽으로 강하게 쓸어내려 준다.


2 ①과 연결해서, 유방의 바깥쪽부터 유두까지 강하게 밀어 준다. 여러 방향에서, 젖송이가 만져지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part 3. 깔끔하게 "젖 말리기" 

 

모유 수유가 좋은 것은 알지만 사정상 젖을 일찍 말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3개월 출산휴가를 마치고 바로 직장에 복귀하는 엄마들. 유방 안에 차 있는 젖을 다 짜 버리면, 더 이상 젖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젖샘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엄마의 모유량이 100이라고 했을 때, 아이가 모유 100을 전부 빤다면 우리 몸은 ‘아, 아이에게 100만큼의 젖이 필요하구나’ 판단하고 100 이상의 젖을 만들어 낸다. 만약 100 중 20의 젖을 남겨 두고 80의 젖을 짜 낸다면 아이가 80의 젖을 빠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몸은 다음엔 80만큼만 생산하는 것이 바로 젖샘의 원리다. 따라서 모유량을 줄이거나 젖을 말릴 때는 젖을 조금씩은 남겨 두어야 한다. 

그 외에도 젖을 말려 주는 음식(식혜나 엿기름, 인삼 다린 물 등)을 먹거나, 압박붕대로 가슴을 꽁꽁 동여 매는 것이 일반적이다. 압박붕대를 사용할 때는 먼저 유방 안에 있는 젖을 짜준다. 그렇지 않으면 젖이 퉁퉁 불어 젖몸살이나 유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에 가서 젖 말리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젖 양이 적은 엄마일 경우 일주일 안에 젖을 말릴 수도 있다.



★ 시시콜콜, 궁금했던 모유 수유 Q&A ★

Q1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으면 모유 수유를 못 하나요?

A 제왕절개시 모유 수유 성공 열쇠는 가능한 한 빨리 엄마젖을 물리는 것이다. 젖이돌 때 물리는 것이 아니라, 젖이 돌기 전에 아기가 빨아 줘야 그 자극으로 젖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술 후 투여되는 진통제 등이 모유 수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반드시 모유 수유할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Q2 함몰유두입니다. 모유 수유할 수 있을까요?

A 모유 수유 전문가들은 엄마가 함몰유두라도 아이에게 수유가 불가능할 정도의 함몰유두는 드물다고 말한다. 함몰유두 교정기를 임신 후기부터 착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아기는 유두만으로 젖을 먹는 게 아니고, 유륜까지 빨아야 젖이 나오므로 함몰유두라 하더라도 유륜까지 물리게 되면 모유 수유할 수 있다.


★ 뭘 먹어야 할까? 젖 잘 돌게 하는 음식 ★

·미역국 미역에 있는 요오드 성분이 유즙 분비를 도와 산모가 먹으면 젖이 잘 돈다. 보통 산후 3주 정도는 미역국을 먹는데 고기보다 멸치로 국물을 내어 담백하게 먹는 게 좋다. 자궁 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한 편이다. 

·잉어죽 젖이 부족하고 식욕이 부진한 산모에게 좋다. 내장을 제거한 잉어에 대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푹 삶아 즙을 내 먹거나 찹쌀과 생강, 귤껍질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다.

·돼지족발 삶은 물 족발에 들어 있는 젤라틴 성분이 산모의 젖이 잘 돌게 도와준다. 돼지족발 삶은 물에 상추씨와 감초를 넣고 다려서 수시로 먹는다.



★ Mini Collection ★

엄마의 모유 수유 돕는 편리 용품들

1 수동 유축기 아이에게 직접 젖을 물릴 수 없을 경우 미리 짜 놓고 젖병에 담아 먹이도록 한다. 아기가 엄마 젖을 빠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졌다. 

2 일회용 젖병과 비닐팩 젖병을 따로 씻을 필요가 없어 외출할 때 편리하다. 

3 함몰유두 교정기 함몰된 유두를 진공압력으로 빼내는 장치.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함몰유두가 교정된다.

4 브래스트셀 짓무르거나 울혈된 유두를 통풍시켜 주는 용품으로, 모유가 옷을 젖게 하는 것을 방지한다. 

5 자동 유축기 부드럽게 젖을 짜주는 자동 유축기. 직접 손으로 젖을 짜내야 하는 수동 유축기보다 편리하다.

6 수유 패드 모유가 새는 것을 막아 주는 수유 패드. 주로 수유용 브래지어 속에 넣어 사용한다.

7 유두보호기 함몰유두 및 트러블이 있는 유두를 부드럽게 보호하면서 아이에게 수유하는 제품. 젖꼭지 모양으로 되어 있어 아이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출처:마이민트